알아두면 좋을 깨알지식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빈대(베드버그)로부터 안전할까? 여행에서 빈대 예방하는 방법

Designer_maza 2023. 11. 17. 15:40
728x90
반응형

얼마 전에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7박 9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0년 전부터 꿈꿔온 여행이었고, 그동안 여유가 없이 가질 못했는데
퇴사하게 된 후, 여유가 조금 생겨서 혼자 바르셀로나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지요.
생애 처음 유럽 여행이다 보니 무척이나 설렜습니다.

근데 여행하는 도중에 제 지인들이 인스타 DM이나 카톡으로
공통된 질문을 모두 물어봤습니다. 다름 아닌 빈대(베드버그)였습니다.

최근 유럽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빈대가 유행하다 보니
저처럼 바르셀로나나 그 외 유럽지역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빈대 여부를 많이 물어보셨습니다. 다들 빈대에 대한 걱정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저처럼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여행하시거나
그 외 다른 유럽 지역을 여행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소하지만 제가 썼던 빈대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서 몇 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제가 간 숙소입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가까운 호텔이었는데 3성임에도 엄청 깔끔했습니다.

 

 

■여행가도 안전한 빈대(베드버그) 예방 방법

 


1. 숙소 도착 후 빈대가 숨어있을 법한 공간 확인하기

 

저는 아시아나 항공 직항을 이용하여 인천에서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까지 바로 갔습니다. 14시간이 좀 넘게 걸리는 까닭에 인천에서 오전에 출발해도 현지 시각으로 저녁 8시가 되어 도착했습니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은 후 곧바로 공항에서 바로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갔는데도 밤 9시 20분이 되어 도착했습니다. 프런트에서 직원에게 키를 받고 제가 배정받은 숙소로 갔는데 3성급 호텔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워낙 깔끔했습니다. (제가 운이 좋았던 건지 7박 동안 빈대에게 물리거나 한 적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빈대(베드버그)라는게 어디서 또 튀어나올지 모르는 까닭에 저는 일단 숙소 밖에서 옷을 한 번 털었습니다. 숙소 안으로 들어와서는 침대 바닥과 뒤, 냉장고 뒷공간 같은 어두운 곳을 핸드폰 플래시로 비춰 확인하고 한국에서 가져온 빈대 약을 뿌렸습니다. (빈대는 밝은 곳에서는 움직이지를 않거든요) 침대 매트리스랑 침대 헤드 부분이 만나는 구석에도 약을 뿌리고 침대 바닥에도 약을 한 번씩 뿌렸지요. 그 외 호텔에 있는 나이트 테이블 바닥에도 공간이 있어 그곳에도 약을 뿌렸습니다. 

*빈대예방약들 중에 기내 반입도 되는 휴대하기 좋은 약들도 많으니 여행 가실 때 예방용으로 준비해 가시길 바랍니다.

 

 

 

 

2. 웬만하면 바닥이나 침대에 짐이나 입었던 옷 놓지 말기

 

호텔 하우스키퍼분이 청소를 워낙 깔끔하게 하셔서 그런지 7박 동안 숙소는 깨끗했고, 저는 첫날 빼고는 약을 뿌리지는 않았습니다. 빈대가 전혀 안 보였거든요. 다만 제가 여행을 하는 와중에 이것만큼은 꼭 지켰습니다. 바로 바닥이나 침대에 짐을 놓지 않는 것이었지요. 

참고로 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여행하는 동안 하루 종일 밖을 돌아다닌 후 밤늦게 숙소에 돌아왔습니다. 옷에 당연히 세균은 물론 빈대가 붙을 확률이 높았지요. 그래서 저는 숙소에 들어가고 나서 옷을 벗을 때는 침대와 멀리 떨어져서 벗었고, 옷은 접어서 침대와 떨어진 의자에 올려두었습니다. 그리고 빨래를 해야하는 양말과 속옷 같은 경우 준비해 온 비닐 지퍼락에 단단히 밀봉했지요. (혹시나 캐리어에 빈대가 퍼질까 하는 걱정이 좀 되어 지퍼락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여행을 하는 내내 들고 다녔던 가방 역시 침대와 멀리 떨어뜨려 또 다른 의자에 놓아두었고요. 침대에는 가급적 입었던 옷이나 들고 온 짐들을 놓지 않았고, 눕는 것 역시 깨끗이 씻은 후에만 누웠습니다.

*저는 숙소에 있는 동안 필요한 물품만 꺼내고 캐리어는 거의 닫아두었는데요. 캐리어 열어두었을 때 자칫 빈대가 들어갈 수 있어 저는 옷이나 물품에 빈대가 전혀 들어갈 수 없도록 옷이나 물품을 지퍼락이나 방수천으로 된 여행 정리 파우치에 정리를 하여 따로따로 분리해서 정리를 해두었습니다.

 

 

 

 

3. 외출할 때나 잠을 잘 때도 웬만하면 긴팔과 긴 옷을 입자!


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갔을 때는 10월 말이었고, 날씨는 우리나라의 가을 날씨였기에 여전히 조금은 더웠습니다. (햇살이 꽤 강해서 땀을 흘리며 돌아다녔습니다.) 그래서 잠옷을 반팔과 반바지로 가져가려고 했습니다. 밖을 돌아다닐 때도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돌아다닐까도 했지요. 그러나 빈대가 걱정되었기 때문에 저는 생각을 바꿔 긴팔과 긴 옷을 가져갔습니다. 외출할 때는 안에는 반팔을 입고 그 위에 얇은 셔츠를 입었고, 몬세라트같이 조금 기온이 떨어지는 산에 갈 때는 8부로 된 얇은 바람막이를 입었습니다. 바지는 당연히 청바지나 검은 면바지를 입어 빈대가 붙을 수 있는 피부 범위를 최소화했습니다. 잠옷은 통풍이 잘되는 기능성 쿨메쉬 긴팔과 통이 좀 커서 피부와 잘 닿지 않는 몸빼바지를 입고 잤습니다. 사소하지만 이런 것들을 지키며 여행해서 그런지 빈대 걱정 없이 아주 편안하게 바르셀로나를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4. 여행에서 돌아온 후 뒷정리 바로 하기!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곧바로 뒷정리했습니다. 캐리어에서 빨랫감들을 꺼내 바로 세탁했고, 지퍼락은 모두 버렸습니다. 그리고 캐리어에는 깨끗이 한번 닦은 후 혹시 몰라 빈대 약을 내부에 캐리어 내부에 한 번 뿌리고 다음 날에 닦아내어 정리를 마쳤습니다. 보통 여행 후 밀려오는 피로 때문에 여행 뒷정리를 미루다시피 하시는데 우리가 자는 동안 빈대가 집에 퍼져버리면 더 일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매우 귀찮으시더라도 여행 후 집에 도착하셨을 때는 곧바로 뒷정리하시길 바랍니다. 집에 고온살균에 도움이 되는 물건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고요.

 

사소하지만 빈대 예방 방법으로 안전하게 여행합시다!

 

마무리

 

지금까지 아주 사소하지만 빈대(베드버그)로부터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적어봤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4가지 방법이 별거 아닌 방법이긴 하지만 빈대를 예방할 수 있는 기본적인 행동들입니다. 기본적인 것들만 지켜주셔도 빈대로부터 안전하고 깨끗한 여행을 즐기실 수 있기에 4가지 예방 방법은 꼭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모두 즐거운 여행 되세요!

반응형